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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월드디자인시티 외국인투자법인 설립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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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월드디자인시티 외국인투자법인 설립키로

입력
2015.05.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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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 시장 “사업시기 최대 단축 위해 Pre-SPC 설립”

경기 구리시는 6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를 추진할 사전 특수목적법인(Pre-SPC)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박영순 구리시장은 이날 “물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전이라도 외투법인을 만들어 정부에서 요구하는 투자금을 예치하겠다”고 밝혔다. GWDC 사업을 전담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이 정부의 사업계획 승인 후 가능하기에 이전 단계인 Pre-SPC를 설립해 사업시기를 최대한 단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발표는 GWDC의 외국자본 유치 준비가 진행되고 있음을 중앙정부 등에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3월 GWDC 부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안건을 의결하면서 외국자본 유치 기준 마련 등을 조건으로 달았다. 또 이와 관련 행정자치부 투융자 심사를 앞두고 있다.

사업비만 10조원인 GWDC는 현재까지 외국자본 5조7,000억원 투자를 약속 받았다. 지난해 10월 미국 투자회사인 베인브릿지 캐피탈(Bainbridge Capital)과 트레져 베이 그룹(Treasure Bay Group)은 35억 달러 규모의 GWDC 투자 양해각서를 구리시와 체결했다.

GWDC는 2020년 완공 목표로 그린벨트인 토평ㆍ교문ㆍ수택동 한강변 172만1,000㎡에 디자인센터 상설전시장과 상업시설·주택단지 등을 포함한 디자인 국제도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시는 GWDC가 완공되면 연간 50여회 건축 및 인테리어 디자인 관련 엑스포가 개최돼 매년 최소 180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방문하면서 정규직 일자리만 최소 11만명 이상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들은 환경파괴 및 개발협약서 체결동의안 날치기 통과 등을 주장하며 사업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어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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