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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伊 최고 권위 프랑코 아비아티상 두 번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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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伊 최고 권위 프랑코 아비아티상 두 번째 수상

입력
2015.05.0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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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62)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이탈리아 음악평론가협회에서 수여하는 2015 프랑코 아비아티 최고 음악 평론가상의 지휘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명훈 감독이 이 상을 수상한 것은 1988년 이후 두 번째다.

서울시향은 6일 “정 감독이 지난해 11월 베니스 라 페니체 극장과 함께한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 등을 지휘하며 이탈리아 오페라에 대한 탁월한 해석을 인정받아 이 상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정 감독은 클라우디오 아바도(1981, 2001), 리카르도 무티(1981, 1989), 유리 테미르카노프(2002, 2007)에 이어 이 상을 두 번 수상한 지휘자로 기록됐다.

로마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를 역임한 정 감독은 라 스칼라 극장, 라 페니체 극장과 빈번하게 교류하는 등 이탈리아와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2013년에는 베니스 문화발전에 공헌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라 페니체 극장 재단이 수여하는 ‘평생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프랑코 아비아티상은 매 시즌 음악계에 뛰어난 성과를 남긴 음악가와 작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이탈리아 클래식 음악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1981년 이탈리아 베르가모시의 후원으로 음악학자인 고(故) 프랑코 아비아티의 이름을 따 창시돼 올해로 34회째를 맞았다.

이탈리아 국립음악비평가협회가 조직위를 맡고 있으며, 독주자 지휘자 성악가 특별상 등 10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독주자 부문에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 성악가 부문에 소프라노 올가 페레차트코 등이 있다.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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