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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누출' SK하이닉스, 끝내 검찰 조사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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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누출' SK하이닉스, 끝내 검찰 조사 받는다

입력
2015.05.0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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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스 누출로 작업자 3명이 사망한 SK하이닉스 신축 공사장에서 김준호 경영지원부문장 사장이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스누출로 근로자 3명이 사망한 SK하이닉스 사고 공장에 특별근로감독이 실시된다. 더불어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한 검찰의 수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근로자 사망 사건이 일어난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SK하이닉스 M14 신설 공장의 특별관리감독을 실시한다.

앞서 지난 30일 12시 25분쯤 M14 사업장 10층에서 스크러버(배기장치) 내부를 점검하던 SK하이닉스 근로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SK하이닉스 측은 스크러버 시운전 과정에서 질소 가스가 새어 나와 근로자들이 질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노동계와 일부 시민단체는 SK하이닉스가 다음달 오픈 예정이던 M14 공장 오픈일을 한 달여 가량 앞당겼고 근로자들은 이에 맞춰 급하게 근무지로 투입됐다며 고용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했다.

이에 고용부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유사재해가 우려되는 사업장에 실시하는 특별근로감독을 진행하는 한편 검찰과의 협조를 통해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향후 실시될 SK하이닉스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수위는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7월에도 D램 반도체 공정라인에서 이산화규소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명이 병원치료를 받은데 이어 올해 3월 이천공장에서 절연제 용도로 쓰이는 지르코늄옥사이드 가스가 누출돼 13명이 경상을 입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해 왔기 때문.

고용부는 사고 발생 경위를 비롯해 안전조치 미비 여부와 관리자 책임 등 총체적인 실태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검찰 조사의 경우 SK하이닉스 전사 차원의 합동단속으로 알려져 있어 사고 책임 여하에 따라 경영진까지 사법조치가 행해질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주 안으로 특별관리감독을 실시할 계획이다"라며 "SK하이닉스에 대한 안전조치 및 관리 감독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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