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착한 마케팅'으로 나눔실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착한 마케팅'으로 나눔실천

입력
2015.05.05 20:00
0 0

포항 삼성화재인컴 동참

기부는 계약자 이름으로,

기부금은 회사가 부담… 기부문화 확산

김오규(윗줄 왼쪽부터 5번째) 삼성화재인컴 대표와 임직원들이 최근 조회시간에 착한마케팅과 1만명 기부릴레이를 통해 온정이 넘치는 대구경북 만들기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삼성화재인컴 제공
김오규(윗줄 왼쪽부터 5번째) 삼성화재인컴 대표와 임직원들이 최근 조회시간에 착한마케팅과 1만명 기부릴레이를 통해 온정이 넘치는 대구경북 만들기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삼성화재인컴 제공

‘서스펜디드커피’는 돈이 없어 커피를 사 먹지 못하는 노숙자나 불우한 이웃을 위해 미리 돈을 내고 맡겨두는 커피로, 100여 년 전 이탈리아 항구도시 나폴리에서 시작됐다. 2010년 재정위기의 찬바람이 몰아친 그리스 등에서 부활, 아메리카 등지로 확산하고 있다. 한국일보 대구본부가 기획한, 커피 한잔의 기부처럼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1만 명 기부릴레이’ 운동에 대구ㆍ경북지역 기업과 시민사회단체, 개인 등의 참여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대구발 서스펜디드커피 운동에 참여하는 기업과 단체, 개인 등을 지면에 소개한다.

자연스러운 영업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보험대리점 삼성화재인컴㈜이 1만 명 기부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키로 했다. 일찍부터 보험에 가입하는 고객 이름으로 기부해 온 삼성화재인컴은 1만 명 기부릴레이가 대구ㆍ경북이 사랑과 온정이 넘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폭제가 될 것임을 공감했다.

삼성화재인컴은 평소 ‘착한마케팅’으로 기부를 생활화한 기업이다. 기부는 보험가입자 명의로 하고 기부금은 회사가 부담하고 있다. 1구좌 1,000원의 소액이지만,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곧 남을 돕는 일이 되고 있어 고객들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착한마케팅이 실적향상과 더불어 직원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데 한 몫을 톡톡히 한다”고 설명했다.

착한마케팅은 주로 10년 이상 장기계약 고객이 보험계약을 할 때 한 번 1,000원을 기부한다. 기부금은 계약실적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회사관계자는 매달 20만원이 넘는다고 귀띔했다.

삼성화재인컴㈜은 경북 포항에 본사를 두고 2012년 3월 설립된 삼성화재 전속법인 대리점이다. 신생기업이지만 직원 수 165명으로 지역에선 메이저급이다. 지난달에는 KB생명과 라이나생명, 삼성카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조만간 경주시내와 안강읍에 지점 개설을 추진 중이다. 기부금도 자연스레 증가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전 임직원들이 앞장서서 고객, 동창회, 계모임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부릴레이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오규 삼성화재인컴 대표는 “기부라고 하면 아직 낯설어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우리의 작은 정성이 소외계층 주민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며 “1만 명 기부릴레이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 불황으로 냉랭해진 우리사회가 뜨거운 나눔의 열기로 가득찬 세상이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k.co.kr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