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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전부터 구상" 양상문의 마운드 재편,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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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전부터 구상" 양상문의 마운드 재편, 성공할까

입력
2015.05.0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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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함태수] LG 선발진이 재편된다. 임지섭(20)이 빠지고 류제국과 우규민이 곧 복귀한다.

양상문 LG 감독은 5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전날 1군 말소된 임지섭에 대해 "볼넷, 부진과는 전혀 상관 없다"며 "어린 투수가 풀타임을 소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두 달 정도 지나면 힘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내가 감독으로 있는 한 어린 선발들에게는 일정한 휴식 시간을 보장할 계획이다. 임지섭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양상문 감독은 "7~10경기를 치르면 1군 엔트리에서 빼주는 게 방법"이라고 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두 번 정도 걸러주면서 체력을 보충할 시간을 주겠다는 얘기다. 그는 "최근 볼넷이 많아서,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아서 임지섭을 제외시킨 게 절대 아니다"며 "LG 감독을 하기 전부터 어린 투수들을 이렇게 관리해 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시즌 전 임지섭에게도 이 방법을 적용하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밝혔다.

임지섭은 올 시즌 7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가 1승2패, 5.3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구위 자체는 빼어나나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하는 게 문제다. 그는 30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30개의 볼넷을 내줬다. 피안타는 17개뿐이다. 양 감독은 10경기가 되기 전에 7경기를 채우자 그를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류제국과 우규민은 조만간 1군 엔트리에 합류한다. 류제국은 이날 경산에서 열린 삼성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35개, 직구 최고 스피드는 시속 140㎞였다. 이후 우규민이 바통을 이어 받아 3이닝 9피안타 3실점을 했다.

양상문 감독은 "이번 주 류제국은 엔트리에 등록할 것이다. 우규민은 한 번 더 2군에서 등판한 뒤 콜업하겠다"며 "외국인 타자 한나한도 다음주부터 2군 경기에 뛴다. 두산이 외국인 타자 루츠를 방출했지만 우리는 써보지도 못한 상태라 섣불리 결정할 수 없다. 몸 상태가 괜찮다면 한나한을 바로 1군 엔트리에 넣겠다"고 말했다.

함태수 기자 hts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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