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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초호화 명품시계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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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초호화 명품시계로 승부

입력
2015.05.0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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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를 위한 초고가 명품시계전이 현대백화점에서 열린다.

현대백화점은 5일 무역센터점(7∼18일)과 압구정 본점(8∼18일)에서 명품시계 컬렉션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컬렉션에는 500억원 규모의 해외 유명 시계 브랜드 컬렉션이 열리고 4억9,000만원에 달하는 명품 시계도 만나볼 수 있다. .

무역센터점은 '오데마 피게', '예거 르쿨트르', '피아제', '블랑팡 등 총 13개 브랜드를 선보이며, 압구정 본점은 '바쉐론 콘스탄틴', '브레게', '로저 드뷔', '파네라이' 등 총 14개 브랜드가를 내놓는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1월에 열린 스위스 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와 3월에 열린 바젤월드에 출품된 상품 등 총 400여 점을 전시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의 강남 방문이 증가하고 특히, 명품 시계에 관심이 높기 때문에 럭셔리 워치 페어 행사를 노동절 연휴 기간에 연계해 진행하게 됐다"며, "올해 스위스에 출품된 각 브랜드의 신상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행사인 만큼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시계들은 '예거 르쿨트르', '바쉐론 콘스탄틴', '브레게'의 상품이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상품은 판매가가 무려 4억9,000만원에 이르는 '예거 르쿨트르'의 '랑데부 투르비옹 하이 주얼리'다. 시계 내부와 테두리에 다이아몬드가 총 547개 세팅되어 있는데 시계 하나에 투입된 다이아몬드가 총 9캐럿에 달한다.

또 '바쉐론 콘스탄틴'의 '하모니 듀얼 타임'더 애호가들의 눈길을 끈다. 5,000만원 상당으로 바쉐론 콘스탄틴 브랜드 탄생 26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시계다. 전 세계 총 625개 한정 생산됐고 올해 1월 스위스국제고급시계박람회에 첫 선을 보였다. 시계를 둘러싼 케이스는 18K 핑크 골드로 제작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브레게'의 '트래디션 인디펜던트 크로노그래프7077 타임피스'는 브레게의 간판 상품 중 하나로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이 했고 9,000만원대 상품이다.

이 밖에도 압구정본점은 로저드뷔 '오마주 플라잉 투르비옹', IWC '포르투기저 투르비용 미스테르 레트로 그레이드', 피아제 '트레디션 골드 브레이슬릿' 등을, 무역센터점은 피아제' 알티플라노 900P 하이주얼리', 브라이틀링 '벤틀리 B05 유니타임', 블랑팡 '르 브라쉬스 미팃리피터 까루셀' 등을 선보인다.

이정환 현대백화점 수입시계 바이어는 "명품 시계는 예전만 해도 '고소득층'과 '남성'이 주요 고객층이었다면, 최근에는 '여성', '젊은층'까지 확대돼 불황에도 꾸준히 10% 이상 신장을 이어오고 있는 시장"이라며, "국내 시계 마니아 고객들에게 자사 브랜드 및 상품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수입 시계 업체들도 올해 초 열린 박람회 출품작을 공수해 오는 등 적극적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면세점 투쟁으로 미묘한 시점에 현대백화점이 초고가 시계 컬렉션을 준비한 점이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일부에서는 현대백화점이 초고가 시계 컬렉션을 통해 우수한 영업능력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의미를 해석하고 있다. 현재 국내 거대 유통들은 면세점 사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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