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본격추진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 가운데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전시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차 없는 거리로 바뀐 옛 충남도청앞 중앙로에서 ‘행복드림 대전트램 체험장’을 운영했다. 트램 체험장은 지난해 말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이 트램으로 확정되었지만 이를 잘 알지 못하는 시민들에게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을 통해 친숙해지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체험시설은 저상시내버스 2대를 연결해 외부를 트램 모습으로 장식했다. 아직 구체적인 차량 디자인이 확정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저상버스를 트램 형태로 꾸민 것. 차량 내부에는 트램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등을 설명하는 자료를 갖추고 톡일, 프랑스 등 트램을 운행하는 외국 사례도 소개하고 있다.
체험객들에게는 트램 소개 책자와 질의ㆍ응답 책자도 배부하고 외국 트램운행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대전시는 또 트램에 대한 이해 확산을 위해 자치구와 공공기관, 단체 등을 방문해 설명하는 ‘찾아가는 트램알리기’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앞으로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학교 방문 설명회도 구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 부산 울산 수원 성남 등 트램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자치단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법령 제ㆍ개정과 예비타당성 평가체계 문제점 및 개선방안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는 이에 앞서 지난달 말 도시철도 2,3호선 및 스마트 트램을 포함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과 2호선에 대한 수요예측 및 경제성분석, 법령제도 개선안 등을 마련하기위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및 노선별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갔다.
대전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민들이 트램을 더욱 친근하게 느끼고 이해하며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여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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