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5일 지역 특산품인 고흥마늘이 농림축산식품부 인증 지리적 표시 제99호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고흥군은 유자와 한우, 석류, 미역, 다시마, 마늘 등 전국 최다 농수축산물 지리적 표시 품목을 보유화게 됐다. 지리적표시는 농산물의 명성과 품질 등 지리적 특성에 기인해 특정지역에서 생산됐음을 독점적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지식재산권 행사가 가능하다.
고흥마늘은 마늘 고유의 매운 맛과 향이 강하고 조직이 단단하며 표피의 선명한 적색이 타 마늘과 구분되는 품질 특성을 갖고 있다. 최근 군이 79억원을 들여 준공한 원예브랜드사업과 단체표장(제44-221호) 및 지리적 표시 등록 등으로 고흥마늘은 명품브랜드 기반이 구축됐다. 생산량은 전국의 8.4%며 전남의 28.4%를 차지하고 있다.
군은 고흥마늘 지리적 표시 등록에 앞서 ▦고흥유자(제14호) ▦고흥한우(제83호) ▦고흥석류(제94호) ▦고흥미역(제14호) ▦고흥다시마(제15호)를 획득했다. 군은 지리적 표시와 단체표장 신청을 앞둔 취나물을 비롯해 지역 특산품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타 지역보다 일조량이 많고 풍토·재배기술력이 우수해 고흥산 농축산물이 인정받고 있다”며 “브랜드화와 지리적 표시 등록을 확대해 지역 농수축산물의 이미지와 농가소득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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