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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설관리공단 대표 인사청문회… 전임 이어 부적격 판정 나올까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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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설관리공단 대표 인사청문회… 전임 이어 부적격 판정 나올까 촉각

입력
2015.05.0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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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경영 능력·도덕성 검증"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특별위원회가 6일 김근종(56)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환경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3월 인사청문회가 도덕성 문제등을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내린 바 있어 호텔 서비스업 전공자인 새 내정자가 적격 판정을 받을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1998년부터 건양대 호텔관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김 내정자는 현재 한국의료관광학회회장과 한국의료관광호텔업협회장도 맡고 있으며, 권선택 시장 인수위에서도 활동했다.

인사청문회에는 안필응 복지환경위원장을 비롯해 박희진(대덕구 1), 박정현(서구 4), 권중순(중구 3), 조원휘(유성구 4) 의원 등 상임위 소속 5명과 의장 및 복지환경위원장이 추천한 정기현(유성 3), 박병철(대덕 3) 의원 등 7명이 참여한다.

청문위원들은 김 내정자가 환경 및 시설관리 비전문가라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조직관리와 업무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큰 문제가 아니다”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 의원은 “시설공단의 이사장이 꼭 환경분야 전문가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조직을 관리하는 능력과 업무 추진 능력을 우선적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전 내정자가 전문성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등 도덕성 문제로 낙마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공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는지도 꼼꼼히 따져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의원도 “환경, 복지, 기반시설 등을 관리하는 시설공단 이사장은 공적 마인드를 갖추고 경영 능력도 중요하다고 본다”며 “조직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공적인 마인드를 갖고 어떻게 효율적인 경영을 할 것인지에 대한 내정자의 비전을 철저하게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들은 전임 내정자의 낙마로 집행부가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부적격 판정을 내리기에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한 의원은 “지난번 청문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내려 재공모를 하게 된 것에 대해 의원들이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렇다고 청문회 검증과정에서 부적격으로 드러났는데 이를 적격으로 판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안필응 위원장은 “조직관리자로서의 기본적인 소양과 도덕성, 경영적 능력 등을 시민의 눈높이에서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게 청문위원들의 자세”라며 “자격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부적격 의견을 낼 것이며, 수용여부는 시장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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