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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률 아웃, 시선은 노경은에게로

입력
2015.05.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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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함태수] 두산 필승조 김강률(27ㆍ두산)이 시즌 아웃됐다. 위기에 빠진 두산 불펜의 시선은 노경은(31ㆍ두산)에게 쏠린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5일 잠실 LG전에 앞서 "내일(6일) 강률이가 수술을 한다. 올 시즌은 힘들 것"이라며 "너무 아쉽다. 처음에는 발목이 삔 줄만 알았지만 걷지도 못하길래 '이거 큰일났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병원에서도 "빨라야 내년 1월 정상적으로 공을 던질 수 있다. 스프링캠프 합류를 목표로 재활을 하자"고 김강률에게 제안한 상태다.

김강률은 지난 2일 대구 삼성전에서 왼 아킬레스건이 끊어졌다. 3-0으로 앞선 8회말 무사 1ㆍ2루에서 상대 1번 김상수가 친 1루수 땅볼 타구를 쫓다가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1루 베이스 커버를 가려고 몸을 트는 순간, 왼 발목에서 우지끈 소리가 났다.

아킬레스건 수술은 재활까지 1년 정도가 걸린다. 김태형 감독은 "(1988년) 박철순 선배도 아킬레스건이 끊어져 오랫동안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며 "(김)강률이가 정말 잘 해주고 있었는데 너무 아쉽다"고 몇 차례나 말했다. 그는 "수술 다음날 병원에 찾아가볼 계획이다. 마음 편히 먹고 천천히 준비하라는 말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두산은 김강률 없이 남은 118경기를 치러야 하는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부상 전까지 16경기에서 3승1패 3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찍은 오른손 강속구 투수의 공백은 꽤 커 보인다. 마땅한 대안이 없어 더 큰 문제다. 김태형 감독도 "기존의 선수들로 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윤명준, 함덕주, 노경은으로 경기 후반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점은 노경은에게 찍힌다. 턱 부상을 털고 1군에 복귀한 그는 지난달 28일 잠실 kt전(1이닝 무실점), 1일 대구 삼성전(0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 2일 대구 삼성전(⅔이닝 무실점), 5일 잠실 LG전(⅓이닝 2피안타 1실점 비자책)에 잇따라 등판했다. 2개월간 음식도 제대로 못 먹은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피칭이다. 하지만 "완벽히 자기 공을 뿌리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게 구단 내 평가다. 김 감독도 "예전과 같은 구위라고 보긴 힘들다"고 말했다.

결국 두산은 노경은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전까지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불펜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셈이다. 그러나 개막과 동시에 니퍼트, 노경은, 이현승이 한꺼번에 빠진 최악의 상황에도 상위권을 유지한 두산이다. 이번에도 김 감독은 선수들의 저력을 믿고 있다.

선발 장원준은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장원준은 지난 1일 대구 삼성전에 등판했다가 왼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강판(1이닝 4실점)했다. 김태형 감독은 "열흘을 채우면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수 있을 듯하다. 선수 본인도 괜찮다고 한다"고 말했다.

사진=두산 노경은.

함태수 기자 hts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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