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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세웅 보직, 다음주 결정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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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세웅 보직, 다음주 결정난다

입력
2015.05.0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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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롯데가 차기 에이스로 점 찍고 kt에서 데려온 오른손 신예 박세웅(20)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보직은 다음 주에 결정된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5일 사직 SK전에 앞서 박세웅을 등록하며 "팬들에게도 선을 보여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번 주는 몇 경기에 중간 투수로 나가 1~2이닝 정도씩 던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직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미정이지만 지금까지 선발로 계속 던졌으니 쉬기도 해야 한다"면서 "불펜에 있으면서 팀에 적응할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단 이번 주 구원투수로 박세웅의 구위를 테스트하고 다음 주에 선발로 쓸지, 불펜으로 활용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2014년 kt 1차 지명 선수인 박세웅은 트레이드 전 선발 투수로 뛰었다. 6경기에 나가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가장 마지막 등판인 지난 1일 NC전에서는 7이닝 2실점 호투로 1군 데뷔 후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했다. kt가 지난 1년간 공들여 키운 박세웅은 지난 2일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이종운 감독은 박세웅에 대해 "일본 캠프 연습경기에서 투구하는 것을 봤을 때 볼 끝에 힘이 있다. 같은 시속 145㎞를 던져도 더 위력적이다. 또 몸쪽도 잘 던지더라"고 평가했다.

박세웅은 1군 등록 첫날인 이날 경기에서 팀이 4-10으로 뒤진 9회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1개씩을 내주고 1실점했다.

사진=롯데 박세웅.

부산=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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