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롯데 안방마님 강민호(30)가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강민호는 5일 어린이 팬들을 위해 자비로 신발 470족을 준비했다. 구단 사업 팀과 얘기를 나누고 본인이 직접 개인용품 업체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 로고가 새겨진 신발을 구매해 팬들에게 선물하기로 결정했다. 신발 사이즈는 180㎜~230㎜까지 다양했다.
강민호는 이날 사직 SK전에 앞서 훈련을 마친 뒤 낮 12시에 직접 선물을 전달하고자 3층 경기장 메인 출입구로 향했다. 많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강민호는 웃는 얼굴로 어린이 팬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신발을 줬다. 이 중 일부는 평소 야구 관람이 어려웠던 삼광초등학교 어린이 30명에게 전달했다. 경기를 준비하느라 모든 팬들에게 직접 나눠주진 못했지만 어린이날에 의미 있는 일을 했다.
강민호는 행사를 마친 뒤 "좋은 기회가 생겨 이번 일에 동참할 수 있었다"며 "조금이나마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에 준비했다. 현장에서 직접 팬들께 나눠드렸는데 뜻 깊은 경험이었다. 한 분 한 분 다 직접 나눠드리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신발을 나눠주는 강민호.
부산=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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