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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조기 사업화에 3년간 1,100억원

입력
2015.05.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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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조기 사업화에 3년간 1,100억원

첨단소재ㆍ맞춤형 헬스케어 등 3조원 신시장 창출

정부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선정한 13대 산업엔진의 연구개발 중간 성과를 조기에 사업화하기 위한 ‘징검다리 프로젝트’로 신시장 창출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부터 3년간 12개 징검다리 프로젝트에 1,100억원을 투자해 2017년까지 2조9,300억원 규모의 신시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올해에만 신규모 관련 연구개발에 313억원이 투입된다.

12개 프로젝트는 고속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 국민 안전ㆍ건강로봇, 극한환경용 해양플랜트, 첨단소재 가공시스템, 자율주행 자동차, 수송기기용 플라스틱 소재, 첨단산업용 비철금속 소재,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가상훈련 시스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 스마트바이오 생산시스템, 초임계 CO₂발전시스템이다.

수송기기용 플라스틱 소재의 경우 우선 올해부터 성능이 낮은 어린이용 승용완구 등 프리미엄 초소형 전동차 소재를 개발하고, 2017년까지 실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자동차 튜닝부품을 개발해 상품화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시장은 올해 420억원에서 2017년 4,220억원으로 확대되고, 최종 목표인 플라스틱 상용차가 개발되는 2022년에는 1조1,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고속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는 내년 요소기술 개발과 함께 시제기를 제작해 해상에서 어군탐지 임무를 시연하게 하고, 2018년까지 원양어선에 어군탐지 무인기를 공급함으로써 2,500억원의 시장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최종 목표인 군 정찰 임무와 재난재해 감시를 할 수 있는 무인기가 개발되는 2023년에는 21조4,000억원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 안전·건강로봇은 1차로 2017년까지 병원·물류로봇을 개발해 병원이나 요양원에 공급하고, 2차로 2018년 호텔·대형창고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 뒤 최종적으로 2019년 간병로봇과 원격진료로봇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시장 규모는 2017년 125억원에서 2019년 814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시장 창출 외에도 기술개발 중간 성과를 점검하고 최종 목표 달성까지의 위험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개발한 기술이나 제품은 신속하게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각종 인프라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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