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ㆍ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길 위의 인문학’은 (사)한국사립박물관협회(이하 협회)가 전국의 120개 공립ㆍ사립ㆍ대학 박물관 등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체험교육 프로그램이다. 인문학의 부흥과 확산 거점의 하나로 박물관을 적극 활용하자는 취지도 담고 있다.
10일 협회에 따르면 초ㆍ중ㆍ고 학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일깨우고 역사의식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길 위의 인문학’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지난 2013년 8월 첫 도입됐고 지난 해까지 17만 여명이 참여해 색다른 문화 체험을 경험했다.
프로그램은 일반과 스마트교육 등 두 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일반 프로그램에서는 각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과 자료 등을 전문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둘러볼 수 있다. 또 곤충 표본 만들기, 한과 만들기, 한복 디자인, 짚풀 공예 등 박물관이 선보이는 이색 체험도 가능하다.
스마트교육은 참가 학생들이 2,3명씩 짝을 지은 뒤 태블릿 PC를 이용,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며 학습하는 프로그램이다. 스마트기기에 익숙한 학생들의 참여도와 집중력을 강화해 일반 프로그램보다 학습 효과가 높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김재환 협회장은 “문화, 예술작품을 오감적으로 만나고 탐구ㆍ창작하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능력 등을 향상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길 위의 인문학’ 홈페이지(http://www.museumonroad.org)를 통해 30여명 단위로 신청하면 된다. 박물관 입장료와 체험비는 무료이며, 차량(버스)도 지원된다.
유명식기자 gij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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