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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LG 올해도 동심 앞 자존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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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LG 올해도 동심 앞 자존심 대결

입력
2015.05.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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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어린이날 시리즈

‘한지붕 라이벌’ 두산과 LG는 1996년부터 1997년과 2002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특별 편성에 따라 ‘어린이날 시리즈’를 벌여 왔다. 올해도 두 팀은 5일부터 두산의 홈경기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자 어린이날 매치를 벌인다. 지난해까지 열린 18번의 어린이날 맞대결에서는 두산이 11승7패로 우위를 지키고 있다.

잠실의 맹주는…헤게모니 변천사의 축소판

LG는 1990년대 두산을 압도했다. 그러나 2000년대 팀 성적 추락과 함께 두산과 맞대결에서도 역전 당했다. 2001년부터 8년 연속 상대 전적에서 밀렸다. 그러다가 김재박 감독의 마지막 해였던 2009년에서야 13승6패로 우세를 탈환했다. 2010년과 2011년엔 다시 두산이 11승2무6패, 12승7패로 앞섰고, 김기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2년 다시 3년 만에 LG가 12승7패로 앞서며 최근엔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시즌 순위와 별개로 열성적인 라이벌 팬들에겐 큰 관심이다. 특히 전통의 어린이날 시리즈는 묘한 긴장감마저 감돈다. 선수들 사이에 ‘기 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 어린이날 맞대결이 시작된 1996년에는 더블헤더를 치러 당시 OB가 모두 승리했다. 끝내기 승부도 세 번 있었다. 1998년에 연장 10회말 LG 박종호가 두산 강병규에게 끝내기 사구를 얻어냈으며, 1999년엔 두산 안경현이 9회말 LG 차명석에게 끝내기 홈런을 뺏어냈다. 2005년에도 두산 홍성흔이 9회말 LG 신윤호에게 끝내기 안타를 쳤다. 2007년 어린이날 시리즈 첫 날인 4일에는 LG 봉중근과 두산 안경현의 난투극 속에 벤치클리어링(집단 몸싸움)이 발생하기도 했다.

800만 도전기폭제 될까

올 시즌 10개 구단은 역대 최다인 836만2,000명의 관중 유치를 목표로 잡았지만 궂은 날씨 탓에 기대에 미치고 못하고 있다. 4일 현재 100만 관중은 돌파(141만4,858명)했지만 지난해 대비 12%가 감소했다. 그러나 KBO는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반격’을 노리고 있다. 두산과 LG의 맞대결이 시작된 1996년 5월5일 전국 4개 구장엔 어린이날 역대 최다 관중인 7만4,161명이 입장해 본격적인 ‘어린이날=흥행’ 공식이 시작됐다. 2008년엔 어린이날 최다 관중(8만4,840명)이 입장했고,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4년 연속 전 구장 매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5일 두산-LG전 역시 현장 판매분을 제외하고 일찌감치 사전 예매가 완료됐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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