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미약품 일가, 100억대 어린이 주식부자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미약품 일가, 100억대 어린이 주식부자들

입력
2015.05.04 11:53
0 0

어린이 부자 8명 중 7명이 한미약품 회장 손주

100억원이 넘는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어린이 주식 부자’가 8명이고, 이중 7명은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자와 손녀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재벌닷컴은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1억원 이상 상장 주식을 보유한 만 12세 이하(2001년 4월 30일 이후 출생자) 어린이는 모두 121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2012년 4월 말 102명으로 처음 100명을 넘어선 억대 주식 소유 어린이는 2013년 118명, 지난해 126명이었다.

올해 100억원대 어린이 주식 부자 중 임 회장 손주 7명은 각자 보유한 주식의 시가평가액이 200억원을 넘는다. 이들은 2012년 지주회사로 전환한 한미사이언스의 주식을 증여받거나 이 회사 무상 신주를 취득하며 주식 부자 반열에 올랐다.

임 회장의 12세 친손자는 주식 보유액이 264억4,000만원으로 가장 부자이고, 7∼11세인 친ㆍ외손주 6명은 똑같이 258억3,000만원씩을 보유했다.

한미약품 일가 어린이들 이외에는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차남(11세)이 166억2,000만원으로 100억원대 주식 부자다. 허 부사장 차남은 5세 때인 2009년 GS 주식 27만3,000주를 증여 받았고, 추가로 장내 매입을 통해 32만여 주를 보유했다.

황우성 서울제약 회장의 동갑내기 두 아들(11세)은 50억9,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가졌다. 할아버지인 황준수 서울제약 창업자가 증여한 주식이다. 이밖에 최성원 광동제약 회장 아들(12)이 41억4,000만원, 박종호 대봉엘에스 회장의 손녀(12)가 40억2,000만원, 이화일 조선내화 회장의 손자(11)가 35억6,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가졌다.

어린이 부자 중에는 젖먹이들도 있다. 정호 화신 회장의 친족인 1세 어린이는 지난해 8월 출생 직후 증여 받은 화신정공 주식 22만여 주의 가치가 3억4,000만원을 기록해 주식 부자가 됐다. 김홍준 경인양행 회장의 친인척인 두 살배기 어린이는 태어나자마자 회사 주식을 대량으로 증여 받아 10억6,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가졌고,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친인척인 두 살 된 어린이도 주식 8억7,000만원어치를 보유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