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6 디지털 공예가 이미지 강조
‘금속에 혼을 담았다.’(삼성전자 갤럭시S6) ‘천연가죽에 감성이 녹아 있다.’(LG전자 G4)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자존심이 걸린 최신 스마트폰 싸움이 동영상 대결로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 시리즈의 금속 가공을 ‘디지털 공예가’에 솜씨에 빗대었고, LG전자는 G4의 천연가죽 장착을 '가죽 장인'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공식 블로그에 액정화면(LCD)의 양 옆을 둥그스름하게 만든 스마트폰 ‘갤럭시S6엣지’의 제작과정을 담은 1분20초짜리 영어 동영상을 공개했다. 쇳물을 녹여 네모난 스마트폰 형태로 굳힌 다음 다이아몬드로 정교하게 깎아 매끈한 외관을 만드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영상은 외관 소재인 6013 알루미늄 가공 과정으로 시작한다. 6013 알루미늄은 갤럭시S6에 처음 적용된 금속 소재로 우주선이나 비행기, 요트에 주로 사용될 만큼 내구성이 강하다. 이후 섭씨 800도 이상에서 특수 강화유리인 ‘고릴라 글래스4’를 가열해 금속과 밀착시키는 과정이 나온다. 이 영상 위로 “삼성전자는 디지털 공예가”라며 “ 우리는 불가능한 소재(금속)를 완벽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하는 남성 목소리가 깔린다.
삼성전자의 이번 영상 공개는 최근 LG전자가 뒷면에 천연가죽을 입힌 ‘G4’ 가죽 공정 과정을 방송 광고로 내보낸 데 맞불을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LG전자는 총 3편의 G4 광고 가운데 ‘디자인편’를 통해 장인이 가죽을 고르고 재단한 다음 뒷면 한 가운데 바느질을 넣는 과정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이 동영상에 이어 8일 또다른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서희기자 s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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