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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새정치 새 리더" 원내대표 경선 5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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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새정치 새 리더" 원내대표 경선 5파전

입력
2015.05.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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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에 배당" 의견 속

친정체제 강화론도 솔솔

새정치민주연합의 신임 원내대표 경선이 4·29 재보선 참패의 직격탄을 맞았다. 선거 참패의 여파로 호남세력을 보듬어야 한다는 시대적 과제와 함께 흔들리는 문재인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구심력 및 당권파에 향한 비노ㆍ비주류의 견제 목소리가 3각 파도를 형성한 것이다.

7일로 예정된 경선에는 ‘손학규계’ 조정식 의원, ‘정세균계’ 최재성 의원, 김근태 계보를 잇는 설훈 의원을 포함한 친당권파 3명과 확실한 비주류로 분류되는 이종걸ㆍ김동철 의원이 맞붙고 있다. 당내에서는 문재인 대표 체제를 감안할 때 세력균형 차원에서 원내대표는 비주류로 배당하는 것이 합당하는 의견이 적지 않지만 최근에는 재보선 참패로 인한 ‘친정체제 강화론’도 부상하고 있다.

비주류 가운데 유일한 4선 도전자인 이종걸 의원은 재보선 책임론을 본격적으로 거론하고 있다. 이 의원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을 쇄신해야 총선에 승리한다”고 강조하며 ‘호남발 신당론’을 점화한 천정배 무소속 의원과의 두터운 친분까지 부각시키고 있다. 유일한 호남 출신의 김동철 의원은 '호남 원내대표론'을 본격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 의원은 “호남 정치 복원이라는 키워드에 맞게 호남정치를 복원할 수 있는 인물이 원내대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머지 3명은 분명한 친노는 아니지만 친노그룹과의 친분 관계로 당권파에 가깝다는 평이다. 당내 비판적 목소리를 대변하는 ‘민평련’ 계보이면서도 친노 진영과 가까운 설훈 의원은 최근에도 ‘문재인 체제 강화론’을 주장하고 있다. 최재성 의원은 범친노 진영으로 분류되지만 확실한 지지기반은 없다는 평이다.

조정식 의원은 손학규 계파로 분류되지만 문희상 전 비대위원장 시절 사무총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친노 진영과 우호적인 관계로 두루 친화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많다. 최근 안철수 전 대표가 주장하다 소멸된 ‘원내대표 추대론’도 탕평인사인 조 의원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친노 진영에서도 조 의원은 우호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정재호기자 next8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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