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의 득점왕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호날두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구장서 열린 2014-2015시즌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세비야와 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었다. 전반 36분과 37분 각각 헤딩골과 오른발골을 성공한 호날두는 2-1로 추격 당한 후반 23분 가레스 베일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호날두의 해트트릭은 지난달 그라나다전(5골) 이후 한 달 만이자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는 통산 29번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비야를 3-2로 눌렀다. 28승1무6패, 승점 85점을 챙기며 리그 1위 바르셀로나(28승 3무 4패, 승점 87점)를 바짝 뒤쫓았다.
같은 날 메시도 매서운 득점포를 가동했다. 메시는 약체 코르도바를 상대로 후반 1분과 35분 골을 작렬시켰다. 바르셀로나는 메시(2골 1도움)와 루이스 수아레스(3골 1도움)를 앞세워 8-0으로 크게 이겼다.
경기 후 축구전문매체 골닷컴 스페인판은 호날두와 메시의 득점왕 경쟁을 전망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와 메시의 올 시즌 득점 페이스는 역대 손꼽힐 정도"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호날두는 42골(리그 1위), 메시는 40골(2위)을 기록 중이다. 호날두의 42골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부문에서 역대 4위에 해당한다. 메시는 2011-2012시즌과 2012-2013시즌 각각 50골(역대 1위)과 46골을 터뜨렸으며 호날두도 2011-2012시즌 46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종료까지 3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팀 순위 못지 않게 득점왕의 향방이 초미의 관심사다. 호날두와 메시는 시즌 중반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앙트완 그리에츠만(22골ㆍ3위)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둘만의 승부에 집중하고 있다. 최종전까지 호날두와 메시의 발끝에 시선을 모아야 하는 이유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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