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전남 드래곤즈에 3-2
광주FC가 시즌 첫 홈경기에서 다섯 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속에 전남 드래곤즈를 꺾고 K리그 클래식 7위로 뛰어올랐다.
광주는 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9라운드 전남전에서 3-2로 이겼다. 개막 이후 3승(3무3패ㆍ승점 12)을 챙긴 광주는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려 7위에 안착했다. 6위 제주 유나이티드(3승3무2패ㆍ승점 12)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살짝’ 밀렸다. 5경기 연속 무승에서도 벗어났다. 반면 전남은 앞서 ‘호남 더비’에서 전북 현대의 23경기 무패 기록을 좌절시키며 2연승을 달렸지만 이날은 초반부터 2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순위는 5위에 머물렀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광주의 김영빈(24)이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4분 만인 18분에 파비오(29ㆍ브라질)가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어냈다. 파비오는 오른쪽 측면에서 단독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고 페널티 지역까지 침투했다. 송승민(23)에게 잠시 볼을 내준 파비오는 곧바로 볼을 넘겨 받아 문전 앞에서 골망을 가르는 슈팅을 날렸다.
전남이 2-1로 쫓아온 후반 22분에는 임선영(27)이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경기 종료 직전 전남의 전현철(25)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리그 ‘꼴찌’ 대전 시티즌을 제물로 개막 9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인천은 전반 10분 만에 김인성(26)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6분후 대전의 아드리아노(28ㆍ브라질)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전반 45분 수비수 박대한(24)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튕겨져 나온 볼에 강한 슈팅을 날려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승점 3을 따낸 인천은 승점 9(골득실-1)를 쌓아 FC서울(승점 9ㆍ골득실-6)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9위로 올라섰다. 지난 8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을 물리치는 이변을 만들며 첫 승을 거뒀던 대전은 이날 패배로 최하위(1승1무7패ㆍ승점4)를 면치 못했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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