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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트레이드 본 김경문 "지는 데 장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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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트레이드 본 김경문 "지는 데 장사 없다"

입력
2015.05.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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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조범현 kt 감독은 2일 단행한 롯데와의 트레이드를 두고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팀의 중장기적인 미래를 보고 결정했다"며 "이대로 시즌을 마칠 수는 없었다"고 털어놨다. 형님 구단들과의 격차가 매우 벌어지고 있는 데다 프로야구의 각종 불명예 기록을 쓰는 것이 신생 팀 감독으로서 괴롭게 다가왔던 만큼 큰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봤다.

2년 전 조범현 감독보다 먼저 같은 길을 걸었던 김경문 NC 감독은 동병상련의 심정이었다. 9구단 NC 역시 쉽지 않은 길을 걷다가 시즌 초반 두 차례의 트레이드를 통해 조금씩 안정을 찾아갔다. 김경문 감독은 3일 수원 kt전에 앞서 "지는 데 장사 없다"고 막내 구단의 고충을 이해했다.

그는 kt의 대형 트레이드를 어떻게 봤을까. 김경문 감독은 "(신생 팀 감독을 했던) 경험에 비춰볼 때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감독이 어디 있겠나. 하지만 미래뿐만 아니라 올해의 팀도 중요하다. 시즌이 끝나면 또 전력을 보강할 시간이 있다. 그림이 원했던 대로 나오면 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 지금 다른 팀들과 차이도 많이 나니까 더욱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이제 나무를 심었는데 이럴 때일수록 팬들이 힘을 실어줘야 한다. 응원을 받고 있으면 이에 대한 보답을 할 수 있는 시간도 분명히 온다"고 팬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부탁했다.

사진=김경문 NC 감독.

수원=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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