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뮤콘 드라마 '공연 새 지평 열었다'

마야가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이색적인 무대로 공연의 새 지평을 열었다.

마야는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에세이집 '나 보기가 역겹다(그러기에 아직 늦지 않았어)'를 극화한 '뮤콘 드라마'를 펼쳤다. 뮤콘드라마는 뮤지컬, 콘서트, 드라마를 한 무대에서 보여주는 새로운 형식의 공연으로 본인이 집필한 책을 바탕으로 공연을 꾸몄다.

전반부에는 자전적 스토리의 뮤지컬 드라마로, 중후반부에는 '로커 본색'의 마야가 펼치는 열정적인 콘서트 무대로 채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 마야의 새 앨범 수록곡 중 한 곡을 미리 듣는 자리도 마련돼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인기 프로듀서인 하광훈총 예술 감독, 최무열 감독, 성천모 연출가의 세련되고 깔끔한 연출이 돋보였다는 평도 이끌었다.

마야는 이번 극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수개월간 연기, 선곡, 보컬 등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시골서 상경해 극단 생활 및 대학 합격까지 힘들었던 과정, 6년이라는 긴 연습생 생활 끝에 데뷔 후 화려했던 나날, 전성기를 보낸 뒤 슬럼프 시기에 떠난 인도여행의 깨달음 등 마야의 자전적 스토리를 무대 안에 녹였다.

마야의 뮤콘드라마 '나 보기가 역겹다'는 2일 서울 공연을 매듭짓고 향후 전국투어로 확대된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