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27)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팀 원정 경기 연패를 끊었다.
김광현은 1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2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3-1 승리를 이끌었다. 106개의 공을 던진 그는 삼진이 3개밖에 없었지만 볼넷 없는 깔끔한 피칭으로 시즌 4승(1패)째에 성공했다. 특히 이날 기록한 투구 수, 이닝 수는 모두 올 시즌 최다다. 김광현은 지난 7일 인천 kt전에서 기록한 101개가 한 경기 최다 투구수였고, 두 차례 6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실점 장면은 1회말 나왔다. 상대 1번 김호령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그는 2번 최용규를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최용구가 2루 도루에 성공한 가운데 외국인 선수 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광현은 8회 2사 후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브라운드 1회 선제 2점 홈런, 최정이 7회 2사 1ㆍ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잠실에서도 넥센이 선발 송신영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앞세워 LG를 3-1로 물리쳤다. 송신영은 7이닝 동안 79개의 공으로 안타는 2개(1홈런), 볼넷은 1개만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으며 1실점을 기록했다. 작년 불펜으로 마운드에 오르다 올해 선발로 전향한 송신영은 3전 3승 행진을 이어갔다.
LG 선발 헨리 소사도 7이닝 7피안타 1볼넷에 삼진을 8개나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지만, 넥센 포수 박동원의 홈런 한 방에 3실점을 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박동원은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1ㆍ2루에서 소사의 시속 151㎞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홈런을 날리며 3타점을 쓸어 담았다.
삼성은 대구에서 두산을 12-4로 꺾고 1위 자리로 복귀했다. 삼성 3번 나바로와 4번 최형우는 나란히 4타수 2안타(1홈런)에 4타점을 기록했다. 선발 장원삼을 7이닝을 7피안타 4실점으로 막고 3승(3패)째를 챙겼다.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강판된 두산 선발 장원준의 성적은 1이닝 4피안타 4실점이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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