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SBS 밤 11.10)
고 박완서 작가의 딸 호원숙씨는 4년 전 어머니의 갑작스런 임종에 영정사진조차 제대로 찾을 수 없었다. 어머니와의 이별이 갑작스레 찾아올 줄 모르고 어머니의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눈여겨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른 뒤에야 어머니가 생전에 사용했던 물건들을 찬찬히 살펴볼 수 있었다는 원숙씨. 그는 돌아가시기 전에 어머니와 함께 물건을 꺼내 보며 얘기하는 시간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한다. 부모님과 함께 집을 정리하는 자식들과 그로 인해 얻게 되는 새로운 추억을 만나본다. 배우 고두심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특전부대 계급장 떼고 체육대회
다큐멘터리-3일(KBS2 밤 10.55)
우리나라 최초의 특전부대인 독수리 부대에서는 1년에 두 번 특별한 체육대회가 열린다. 군장 메고 이어달리기, 참호격투 등 훈련인지 전투인지 헷갈리는 종목을 그야말로 계급장 떼고 실시한다. ‘독수리 올림픽’이라 불리며 5일 간 열리는 체육대회에서 대원들은 대대별 자존심을 걸고 싸운다. 이들에게는 축제이자 6개월 간 받은 고된 훈련의 성과를 평가 받는 기회다. 하지만 이들은 힘들어 하는 동료의 손을 잡고 달리고, 포기하려는 동료의 등을 밀어주며 독려한다. 그러면서 모든 고통을 감내하고 서로를 이끌어주는 진한 전우애도 배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