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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FA 시장 열린 프로농구…최대어는 문태영 하승진 윤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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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FA 시장 열린 프로농구…최대어는 문태영 하승진 윤호영

입력
2015.05.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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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1일 열렸다.

올해 FA는 총 34명이다. 타 구단 영입 시 보상 규정이 적용되는 보수 순위 30위 이내 선수는 KCC 하승진(30ㆍ5억2,000만원), 동부 윤호영(31ㆍ4억5,000만원), KGC인삼공사 강병현(30ㆍ3억원) 등 9명이다.

삼성 이동준(35), 문태종(40), 이현호(35)는 만 35세 이상으로 선수 보상 예외 규정에 따라 보상 적용 없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다. 또한 모비스 문태영(37), KT 전태풍(35), 동부 이승준(37) 등 귀화혼혈 선수 역시 보상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FA 시장 최대 관심사는 대어들의 행선지다. 특히 팀 이동이 자유로운 문태영은 모든 팀들이 탐낼만한 거물이다. 지난 시즌 평균 16.9점으로 국내 선수 득점 1위에 올랐고, 모비스의 3연패에 큰 공을 세웠다.

화려한 개인기와 정교한 외곽슛 능력을 갖춘 전태풍도 공격력이 부족한 팀에서 필요로 할 수 있다. 다만 지난 시즌 5억원을 나란히 받았던 높은 몸값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221㎝의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은 존재 자체 만으로 상대에 큰 위협을 주고, '동부산성'의 기둥 윤호영은 공격과 수비를 겸비한 포워드다.

귀화혼혈 선수를 제외한 국내 선수들은 1일부터 15일까지 원 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을 한다. 원소속 구단과 합의에 이르지 못한 선수들은 16일에 FA로 공시된다. 원 소속 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은 16일부터 20일까지 FA 영입 의향서를 한국농구연맹(KBL)에 제출하게 된다.

2개 이상의 구단으로부터 영입 의향서를 받은 FA는 이적 첫해 연봉 최고액을 써낸 구단과 계약하거나 그 금액의 90% 이상을 제시한 구단 가운데 택할 수 있다. 영입 의향서를 받지 못한 선수는 25일부터 28일까지 원 소속 구단 재협상을 한다.

문태영, 전태풍, 이승준은 원 소속 구단 협상 기간 없이 16일부터 10개 구단 전체를 대상으로 영입 의향서를 받게 된다. 단 문태종은 귀화혼혈 선수지만 이미 LG와 한 차례 재계약해 국내 선수와 같은 규정을 적용 받아 원소속구단과 우선 협상을 벌인다.

FA 협상 일정

1일~15일 원 소속 구단 우선 협상

16일~20일 타 구단 영입 의향서 제출(문태영, 전태풍, 이승준 포함)

21일~24일 복수 구단 영입 의향서 제출 시 선수 선택

25일~28일 원 소속 구단 재협상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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