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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연합, 쉬신-양하은조 탁구세계선수권 결승행

입력
2015.05.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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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신-양하은조 탁구세계선수권 혼합복식 결승 진출

한중 연합팀인 쉬신-양하은(대한한공)조가 2015 쑤저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쉬신-양하은조는 30일 중국 쑤저우의 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대회 닷새째 준결승전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조를 4-1(11-6 11-5 9-11 11-5 11-9)로 완파하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경기 초반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던 양하은은 남자 단식 세계랭킹 2위이자 ‘왼손의 달인’ 쉬신의 든든한 뒷받침 속에 안정을 되찾고 경기 중반 이후부터는 꾸준히 제 몫을 하며 결승 진출을 도왔다. 세계탁구선수권은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 격년제로 열린다. 짝수 해에는 단체전, 홀수 해에는 개인전으로 펼쳐진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올해부터 서로 다른 국적의 선수들이 복식조를 구성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대회 규모의 비대화를 방지하는 한편 중국의 메달 독식으로 갈수록 떨어지는 탁구 인기를 끌어올리고자 내린 결정이다. 쉬신-양하은조가 우승할 경우 1929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3회 대회부터 처음 채택된 혼합복식에서 국적이 다른 선수끼리 우승한 최초의 기록으로 남게 된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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