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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식약처 승인받은 남성형 탈모 치료제 '프로페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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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식약처 승인받은 남성형 탈모 치료제 '프로페시아'

입력
2015.05.0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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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두피의 성모(굵고 검은 머리털)가 빠지는 증상으로 정상적으로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것을 의미한다. 머리를 감을 때 100개 이상 머리카락이 빠지면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 건강심사평가원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5년간 탈모증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30~40대가 전체 진료인원의 47.3%를 차지했다. 30대 남성이 3만2,000명, 40대 여성이 2만2,000명으로 남녀 연령대별 1위를 기록했다.

프로페시아(MSD)는 우리가 흔히‘대머리’라고 부르는 남성형 탈모증 치료제다. 남성형 탈모증은 유전과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에 의해 발생한다. DHT는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에 의해 변환된 물질로 탈모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정수리 및 앞머리 부위 모낭을 위축시켜 모발연모화(모발이 가늘어지는 현상)를 촉진해 탈모를 유발한다. 앞머리선 후퇴가 심해지고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가늘어져 두피가 훤히 보이는 것이 남성형 탈모증의 가장 큰 특징이다.

프로페시아는 DHT를 생성하는 5-알파환원효소 작용을 차단하는 약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유일한 경구용 남성형 탈모증 치료제다. MSD 측은 “1,553명의 다국적 남성형 탈모증 환자를 대상으로 5년간 진행된 임상연구를 통해 90%의 탈모 억제효과와 70% 이상 발모효과를 입증했다”며 “탈모환자들이 치료제 복용 시 가장 우려하는 성기능 관련 부작용 발생률도 2.0%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프로페시아는 유럽, 일본, 아시아 7개국 의료진들이 만든 남성형 탈모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모든 단계의 탈모에 권장되는 치료제로 선정되는 등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프로페시아는 하루 한 알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하며. 복용 후 3개월 후 치료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1년 경과시점에서 효과가 극대화된다.

김치중 의학전문기자 c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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