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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5월엔 100% 전력으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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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5월엔 100% 전력으로 달린다

입력
2015.04.3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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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5월, LG가 더 강해진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LG는 개막 후 한 달여가 지난 30일까지 13승13패로 승률 5할을 거뒀다.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고민이 많았던 LG의 의미 있는 성적이다. 양상문 LG 감독은 30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4월 한 달을 돌아보며 "감독 입장에서 이상할 수도 있는 말이지만 그래도 선방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쉬운 경기도, 안타까운 경기도 있었다. 하지만 어려움을 예상했던 한 달을 잘 버텼다"고 평가했다.

LG는 선발 투수 류제국과 우규민이 지난 시즌 뒤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하느라 아직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외국인 타자 한나한은 스프링캠프부터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아직까지 국내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선수들이 줄줄이 빠져나가면서 양상문 감독의 고민도 깊어질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마무리 투수 봉중근은 시즌 초반 최악의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다.

하지만 LG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5할 승률을 지켜내며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나 이번 시즌 초반에는 신생구단 kt가 진입하면서 타 구단들의 '승률 인플레'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LG는 아직 kt와 경기를 치르지 않으면서도 5할 승률을 거뒀다는 데서 더 의미가 있다.

양 감독은 "타격도 전체적으로 부진했고, 중근이도 좋지 않은 와중에서 5할 승률을 거뒀다. 우리도 이제 힘이 있는 게 아닌가"라며 미소지었다. 최근 2년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경험을 쌓아온 팀답게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의미기도 하다.

더욱 반가운 점은 5월이면 당초 기대했던 베스트 전력이 꾸려질 수 있다는 점이다. '버티기'가 아닌 '치고 나갈 수 있는' 찬스이기도 하다. 양상문 감독은 "전력을 100%로 만들면 지금보다 더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며 "류제국은 오는 5일이나 6일쯤 등록할 예정이다. 우규민은 15일 전후로 합류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직 1군 무대에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한나한에 대해서도 "확정을 할 순 없지만 다음주 쯤에는 2군 경기에 출장을 시켜 콜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규민이 돌아오는 시점이면 전력이 상당부분 갖춰지지 않겠나"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대구=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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