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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맥락 파악 연습이 중요… 수능 땐 9등급 절대평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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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맥락 파악 연습이 중요… 수능 땐 9등급 절대평가로

입력
2015.04.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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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초등학교 4학년 아이의 학부모입니다. 요즘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한국사가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는 등 변화가 있는데, 한국사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 지 궁금합니다. 한국사 자격증 시험의 경우 초등학교 때는 어느 수준까지 응시해야 하나요? 한국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특목고에 진학하는 데 도움이 될까요? 한국사와 고입, 대입의 연관 관계에 대해 알려주세요.

A. 한국사는 2016학년도 수능까지 사회탐구 10개 과목 중 하나로 선택한 학생만 응시했지만, 현 고등학교 2학년이 수능을 치르는 2017학년도부터는 문ㆍ이과 구분 없이 전체 수험생이 필수로 응시해야 합니다. 따라서 2017학년도부터 수능 응시 과목은 문과의 경우 한국사, 국어, 영어, 수학, 사회탐구 제2외국어ㆍ한문이며 이과의 경우 한국사, 국어, 영어, 수학, 과학탐구입니다.

한국사는 수능 시험 때 4교시 탐구영역과 함께 치러지며 시험시간은 30분, 총 문항수는 20개(2점이나 3점으로 배점)로 50점 만점입니다. 성적은 상대평가가 아닌 9등급 절대평가로 매겨집니다. 점수별 등급은 40점 이상이 1등급, 35~40점 미만이 2등급, 30~35점 미만이 3등급 등 5점 단위로 등급이 낮아집니다.

교육부는 수능 2~3등급을 받을 수 있는 학생이면 충분히 만점을 받을 수 있도록 문항 난이도를 조정해 한국사에 대한 학습 부담이 크지 않도록 할 예정입니다. 2015학년도 수능 기준 한국사 만점자의 비율은 1.46%였고 1등급 누적비율은 6.12%, 2등급은 13.74%, 3등급은 26.28%였습니다.

수시모집에서 대학들은 한국사를 일정 등급 이내의 최저 기준으로 설정하거나, 응시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정시 모집에서는 등급별로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일정 점수를 감점하는 방법으로 활용합니다. 서울대의 경우 수시에서는 한국사 응시 여부만 확인하고, 정시는 3등급 이상 만점, 4등급 이하부터는 등급 당 0.4점씩 감점합니다. 성균관대는 수시에서 한국사 4등급을 수능 최저학력 기준으로 설정했고, 정시에서는 4등급까지 10점 가산, 4등급 이하는 차등 가산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한국사 반영 방법을 파악하고, 몇 등급 이내를 받아야 하는지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쉬운 수능 기조에 따라 상위권 학생들의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한국사는 내용 자체가 매우 광범위하고 많은 양의 공부를 필요로 합니다. 이 때문에 어려서부터 한국사를 꾸준히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한국사는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 어려서부터 역사를 반복적으로 접한 아이들에게 유리합니다. 학교에서는 초등 5학년 2학기부터 한국사를 배우기 때문에 4학년 이전에 한국사를 접하는 게 좋습니다. 방대한 양으로 자칫 아이가 흥미를 잃거나 지루해 할 수 있어 흥미를 자극할 수 있는 한국사 애니메이션이나 이야기 전집, 영상 매체를 활용한 학습이 효과적입니다. 아울러 역사 현장, 유적지를 방문해 아이들이 역사에 대해 친근함을 느끼도록 하는 것도 권장합니다.

한국사 전반에 대한 사고력을 평가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고 있습니다. 평가 등급은 고급(1,2급), 중급(3,4급), 초급(5,6급)으로 나뉘는데, 초급은 한국사 입문 과정으로 한국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갖고 있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기초적 역사 상식을 평가합니다. 보통 초등학교 3~5학년 학생들은 초급, 5~6학년 학생들은 중급을 응시합니다. 처음 한국사를 접하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라면 초급 응시를 권장합니다. 평가 방식은 절대평가로 초급의 경우 60~69점은 6급, 70점 이상은 5급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본인의 실력을 알아보는 시험입니다. 특별히 대입과 특목고 진학 때 가산점을 받는 등의 혜택은 없습니다. 하지만 역사 관련 학과를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한국사 자격증을 취득해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본인이 역사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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