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공서열 탈피…“일 잘하면 발탁”
울산시교육청은 올해부터 기존의 연공서열식 승진제에서 탈피, 열심히 일하고 능력 있는 공무원이 5급(사무관)으로 승진하도록 하는 역량평가제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관련, 교육청은 지난달 초 5급 승진임용 역량평가 기본계획을 수립, 같은 달 29일 인사위원회 심의를 통과시켰다.
5급 승진 역량평가제는 6급 재직기간 추진한 주요 업무실적에 대해 공개검증과 평가를 실시하고, 중견관리자로서 교육정책을 기획하고 최적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기획보고서 작성 능력 평가와 관리자로서의 자질을 확인하는 인터뷰 평가를 실시하는 시스템이다.
평가 결과는 지방공무원인사위원회에 제공되며, 인사위원회는 이를 참고해 승진대상자를 결정하게 된다.
이 제도는 김복만 교육감이 올해 초 간부회의에서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내는 공무원이 우대받고 승진할 수 있게 하고 조직의 역동성과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강력히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따라서 제도 시행으로 비록 경력은 짧으나 역량 있는 우수한 지방공무원의 승진 기회가 한층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청은 최근 조직문화개선을 위해 초과근무 줄이기, 가족사랑의 날 주2회 확대, 월 1회 연가사용 확대 등으로 울산 교직원의 근무여건 만족도를 상당히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6급 이하 공무원 공로연수 확대 시행과 10년 이상 장기근속 공무원 장기재직휴가 실시 등으로 공무원들의 사기가 상당히 진작됐다.
이에 따라 매년 국민권익위가 시행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이번 사무관 승진 심사 대상자는 9월 초부터 10월 초까지 실시될 역량평가를 거쳐 인사위원회 의결과 11월 중 사무관 후보 연수를 받은 후 2016년 1월1일부터 교육행정사무관으로 발령을 받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서 시행중인 교육청 전입자 선발 역량평가제도와 함께 일 잘하는 공무원을 우대하는 분위기 조성으로 울산교육전반의 행정능력이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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