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본계획 확정…평가지표 25→22개 축소
올해 부산지역 학교평가가 학교 현장의 업무부담을 최소화하고 자율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부산시교육연구정보원(원장 우의하)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5년 학교평가 기본계획’을 확정, 일선 학교에 통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학교평가는 전년 대비 전체 학교평가지표 25개를 22개로 축소(초 21개→18개, 중 24개→21개, 일반고 23개→21개, 특성화고 22개→21개)하고 현장방문평가 및 학교평가 결과에 따른 시상제를 폐지했다.
학교평가 지표 중 학교에 큰 부담을 주거나 교육여건 및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외부재원 유치금액 비율 및 증감률’, ‘학생 1인당 직접교육비’ 등의 지표를 제외했다.
또 학교가 교육의 본질에 충실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의 ‘기초학력향상’ 지표의 평가 유형을 정성평가로 변경하고 ‘독서교육 활성화’ 지표를 정성평가로 추가했다.
또 학교가 학생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생의 창의력 신장 및 인성중심 교육에 매진할 수 있도록 ‘인성교육중심 수업 및 평가 방법 개선 노력’, ‘창의적 체험활동의 충실도’ 등의 지표에 대해서는 배점을 상향 조정했고,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감안해 ‘안전교육 및 학교안전사고 감소 노력’이란 지표를 신설했다.
초ㆍ중ㆍ고 학교평가지표 전체 22개 중 2개의 지표는 정량과 정성을 혼합 평가하고 12개 지표에 대해서는 NEIS 및 정보공시 자료를 활용해 공정성, 객관성,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정량평가를 실시키로 했다.
또 8개의 지표에 대해서는 학교 자체평가 보고서에 의한 서면(정성)평가를 실시, 평가 결과를 단위학교에 개별적으로 환류하고 미흡 영역에 대한 후속 컨설팅을 실시하여 학교교육의 질 개선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지난 23일에는 올해 학교평가를 받는 초ㆍ중ㆍ고 194개교의 교감 및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달라지는 학교평가 내용 및 평가지표를 안내하고 ‘학교 자체평가의 이해 및 실제’를 주제로 연수를 실시했다.
교육연구정보원 김혜진 기획평가부장은 “올해 학교평가가 달라짐으로써 단위학교의 업무를 경감하고 학교경영의 자율성 및 책무성을 제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교 자체평가 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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