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ening and Speaking
여기 세 단어가 있다. ‘dune’ ‘new’ ‘vancouver’ 공통점은 모두 ‘우’음을 갖고 있는데 발음이 ‘유’에서 ‘우’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new를 ‘뉴’보다는 ‘누’로, ‘밴큐버’보다는 ‘밴쿠버’로 발성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view’ ‘few’ ‘cue’ ‘queue’ ‘cute’ ‘mute’처럼 아직도 ‘유’ 발음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tuna’ ‘tune’ ‘tuesday’ ‘tulip’ ‘dew’ 등의 발음에서는 ‘유’와 ‘우’ 모두를 사전에 두 가지를 등재하고 일상에서 혼용한다.
영국 남부에서는 Tuesday를 ‘튜즈디-‘로 발성하는데 Estuary London이나 다른 지역에서는 ‘튜즈디’로 한다. 영국의 남부와 북부 발음은 완전히 딴 세상 발음처럼 차이가 크고 북부 발음이 세계 영어 관점에서는 더 이상적이다. Scotland에서는 ‘투즈데’로 발음하는데 이는 프랑스어의 tu발음과 흡사하고 결국 미국 발음과 비슷하다. New 발음을 놓고도 영국인들은 ‘니우’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누’라 하기도 한다. 미국에서 Tuesday의 ‘day’를 ‘데’ ‘디’처럼 발성하는 곳은 남부 지역이나 시골이며 나이든 사람들로부터도 들을 수 있다. 이는 좋게 말하면 고전 발음이고 달리 말하면 구식 발음이다. 영국에서는 ‘duce’를 ‘juice’를 발음할 때처럼 ‘유’로 하는데 반해 미국에서는 ‘두쓰’로 한다. 영국의 표준 RP발음으로 tune을 ‘튠’으로 말해야 한다고 했지만 실제 이렇게 발성하는 영국인은 매우 드물다. 자세히 듣고 있으면 ‘툰’으로의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유’와 ‘우’의 변화 과정에서는 강세를 받는 치조음(alveolar consonants) 다음에서 ‘유’ 음이 단모음 ‘우’로 발성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따라서 ‘new’ ‘tube’ ‘Tuesday’ ‘nude’ 등에서는 ‘우-‘음이 된다. 강세를 받지 않는 경우 파열음(plosives) 뒤에서 d나 t가 ‘주’ ‘추’처럼 발성되는데 situation graduation이 그렇다. 미국의 남부와 다른 지역의 극히 일부에서는 아직도 ‘유’ 발성을 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것은 아니다. 이런 추세가 나중에 few 같은 경우도 ‘퓨’가 아니라 ‘푸’처럼 변할 것인지 관심이 가는데 이미 few를 ‘푸’로 발성하는 사람도 많다. ‘few’ ‘futile’ ‘acute’ ‘dispute’의 경우는 아직도 ‘유’ 발성을 하지만 ‘noon’ ‘two’ ‘do’ ‘too’ 발음은 처음부터 ‘유’가 아니었기 때문에 ‘우’로 한다.
이러한 변화 추세는 발음의 편리성과 사회적 분위기가 일정 정도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이 변화는 발음의 퇴보(declass)도 아니고 기분 나빠 할 일(whammy)도 아니다. 사전에서 소개하는 발음보다는 일상에서 실제 쓰이는 발음을 부지런히 관찰하고 눈 여겨 두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학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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