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중구 사정동 오월드행 버스에 동물을 디자인해 넣은‘동물원 가는 캐릭터 버스’를 운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캐릭터 버스는 서울시가 만화캐릭터를 형상화한 ‘타요버스’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동물원 가는 캐릭터 버스는 동물원을 시ㆍ종점으로 하는 3개 노선(115번, 301번, 311번) 버스 63대 중 20대를 골라 곰과 원숭이(각 5대), 사자(4대), 기린(4대), 호랑이(2대) 등을 디자인 해 넣었다. 동물 디자인과 랩핑비용 1,300만원은 동물원을 운영하는 대전오월드에서 부담했으며, 대전버스운송사업조합은 차량 지정과 친절기사를 배치하는 등 업무를 분담했다.
시는 동물원행 캐릭터 버스의 운행 성과가 좋으면 앞으로‘야구장 가는 버스’나 ‘축구장 가는 버스’운행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대전시는 3일 시청 남문광장에서 어린이와 시민들을 초청해 ‘동물원 가는 버스 처음 타는 날’행사를 갖는다. 행사에 참석하는 어린이와 시민에게는 선착순으로 동물원 입장권100매를 제공하며, 행사 후 동물원 가는 버스 3대를 타고 동물원 구경도 한다.
전영춘 시 버스정책과장은 “캐릭터 버스는 대전에도 서울의 타요버스와 같은 캐릭터 버스를 운행하자는 시민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은 경청행정의 결실”이라며 “이용객들에게 호기심과 재미를 주고 동물원을 널리 알리는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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