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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17년만에 부활… 이덕화-김영옥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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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17년만에 부활… 이덕화-김영옥 캐스팅

입력
2015.04.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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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악극 '불효자는 웁니다'가 17년 만에 새롭게 부활한다.

'불효자는 웁니다'는 1998년 한국 전통뮤지컬인 '악극'이라는 장르를 개척하며 대한민국에 악극붐을 몰고 온 악극의 선두주자다. 당시 10만 관객을 동원하며 공연 역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해 '여자의 일생' '모정의 세월' '두엄마' '봄날은 간다' 등 다양한 악극들이 뒤를 이었다.

올해 새로이 막을 올리는 '불효자는 웁니다'에는 연기파 배우 이덕화와 김영옥이 캐스팅됐다. 두 사람은 90년대와 2000년대를 이어 악극 르네상스 시기에 악극계의 스타배우로 이름을 올렸던 배우여서 더욱 시선을 모은다.

이덕화는 1998년 초연 당시 주연에 이어 17년이 지난 올해 다시 주연으로 무대에 선다. 이덕화는 극중 평생 자신만을 바라보는 어머니를 저버리고 출세를 위해 살아가는 아들 태성역을 맡았다. 태성은 자식의 행복만을 바라며 자식의 그늘속에 사는 어머니를 외면한 채 살아가다 뒤늦게 어머니의 존재를 확인하고 후회한다.

이덕화는 "초연에 이어 주연을 맡아 행복하고 감회가 새롭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김영옥은 어머니 최분이 역을 맡는다. 최분이는 자식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면서도 평생 멀리서 자식을 지켜봐야만 하는 가슴 아픈 우리들의 어머니이다. 김영옥은 이번 작품에서는 한국의 전통적인 어머니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불효자는 웁니다'는 오는 7월 9일부터 21일까지 11일 동안 서울 장충체육관 특설무대에서 공연한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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