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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콩' 명성 영주에 콩세계과학관 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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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콩' 명성 영주에 콩세계과학관 문 열었다

입력
2015.04.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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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테마 6차산업 전진기지 육성

경북 영주시는 30일 경북 영주시 부석면에 콩세계과학관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과학관은 부석사 근처 33만㎡ 터에 100억원을 들여 연면적 2,500㎡, 지상1층 지하1층으로 지어졌으며, 전시관과 콩 생육관, 콩 요리체험관 등을 갖추고 있다.

시는 세계의 다양한 콩 관련 자료들을 수집 분석, 연구하는 국제적 정보교류의 장으로 운영키로 하고 콩 문화를 학습체험관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콩 체험관은 체험실, 실습실, 생육장, 카페테리아, 실내 놀이터 등으로 구성돼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체험실습실에서는 된장 간장 만들기, 두유 두부 만들기, 콩나물 키우기 등 다양한 콩 요리를 배울 수 있다.

콩 세계과학관 터에는 전국 제1의 사과주산지임을 알리는 사과홍보관도 있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의 사과나무 후손인 4년생 사과나무도 옮겨 심었다.

콩은 우리가 먹는 곡식 중 유일하게 한반도가 발상지로 3,0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것으로 추정되며 국립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는 1만7,581점의 콩 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과학관이 들어선 영주 지역은 오래 전부터 콩의 주산지로 유명한 곳으로, 1948년 수집된 재래종 부석콩이 1960년 경북지방 장려품종으로 농가에 보급되면서 일반에 널리 알려졌다. 부석콩은 일반 콩보다 2배 가량 굵고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콩 종주국으로서 자존감을 높이는 공간으로 활용함은 물론 콩을 생산 판매 관광으로 이어지는 지역의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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