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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밟는 족족 반응 팍…어느새 18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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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밟는 족족 반응 팍…어느새 180km!

입력
2015.04.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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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를 질주하는 골프GTE. 폭스바겐 코리아 제공

골프, 도로에 참 많이 돌아다닌다. 그만큼 잘 팔린다는 이야기다. 자동차협회와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7,238대의 골프가 팔렸다. 국내 준중형 해치백(외관상 뒷자석과 짐칸이 합쳐진 모양의 차) 시장 점유율 1위다. 현대차가 야심 차게 앞세운 i30(6,644대)이 바짝 추격하고 있지만, BMW X1(2,843대)이나 벤츠 A클래스(936대)와 비교하면 압도적이다. 준중형 해치백을 뛰어넘어 모든 수입차 모델을 통틀어도 골프 판매량은 항상 상위에 있다.

차를 선택하는 것은 개인취향이다. 골프를 타는 이유도 천차만별이다. 독일차의 감성, 매끈한 디자인… 그런데 '기본이 훌륭하다'는 것에 방점을 찍는 것은 한결같다. 잘 나가고, 잘 서고, 반응이 즉각적이라는 말이다. 이게 자동차의 본질이다. 본질에 접근하면 운전이 더 재미있어진다. 골프를 운전하면 놀이공원 롤러코스터의 스릴과 재미를 느끼게 된다.

골프GTE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내연기관과 전기를 함께 동력으로 사용하는 차가 PHEV다. 플러그를 이용해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과 차이점이다. 전기로 일정 구간을 달릴 수도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 배터리 무게 때문에 굼뜨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옛말이다. 요즘 나오는 차들은 가솔린이나 디젤차량 못지 않은 파워와 속도, 민첩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연비 효율까지 높다. 요즘 관심 대상이 되는 이유다.

골프GTE도 골프의 피를 고스란히 물려 받았다. 다이나믹한 운전재미가 오롯이 전해진다는 말이다. 특히 가솔린 엔진의 GTI, 디젤 엔진의 GTD 등 골프의 상위 버전인 GT 라인업에 맞는 퍼포먼스와 고성능이 압권이다. 기어 봉 옆에 위치한 'GTE' 버튼을 누르면 이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150마력의 4기통 1.4ℓ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102마력의 전기모터가 복합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5.7kgㆍ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7.6초만에 도달하고 180km/h까지 부드럽게 올라간다. 안전최고속도는 222km/h다. 가속페달과 기어박스, 스티어링 휠의 감각은 역동적이고 단단한 서스펜션도 운전 재미를 더한다. 이런 다이나믹함에 빠져 뒷자석을 포기하더라도 골프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기모터만 사용 시(E-모드) 최고 130km/h의 속력을 내고 50km까지 운행할 수 있다. 가정용 콘센트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데 100% 완충까지는 3시간 45분 걸린다. 공공충전소에서는 2시간 15분으로 줄어든다.

연료 효율에 입이 쩍 벌어진다. 평균 연료 소비량이 가솔린의 경우 66.6km/ℓ, 전기의 경우 11.4kWh/100km다. 친환경과 역동적인 자동차의 본질, 즉각적인 반응과 합리적 유지비 등 서로 모순되는 점을 절묘하게 풀어낸 차가 골프GTE다.

▲ 골프GTE 인테리어. 폭스바겐 코리아 제공

여기에 세련미 돋보이는 디자인은 눈을 즐겁게 한다. GT라인업을 바탕으로전면에 'C' 모양의 주간주행등을 달았고 GT라인업에서 붉은색으로 강조한 실ㆍ내외 부분에 파란색을 적용했다.

골프 GTE의 국내 출시 일정과 판매가격은 아직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다. 유럽 가격은 3만6,900유로(약 4,284만원)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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