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채 28억 상환 재정건전성 확보
전남 무안군은 30일 최근 지방채 28억원을 조기 상환해 ‘빚 없는 지자체’대열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빚 없는 지자체로는 담양, 보성, 영광, 완도에 이어 전남에서 5번째이고, 전국 군 단위에서는 14번째다.
무안군은 지난 2012년 426억원의 지방채 부담을 안고 있었다. 군은 지난해 말 지방채 잔액 63억원 중 본예산에 35억원, 최근 제1회 추경에서 28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전액 상환했다.
군은 당초 2028년까지 상환할 계획이었던 지방채를 조기 상환함으로써 62억원에 이르는 이자를 절감하게 됐다. 지난해 행정자치부에서 매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재정분석 결과, 재정 건전성 우수단체로 선정돼 2,5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이에 앞서 무안군은 열악한 재정여건 속에서도 무안기업도시 추진과 상·하수도사업, 농공단지 조성 등 지역 현안사업을 추진하면서 불가피하게 발행한 지방채가 2012년에 426억원까지 육박했다.
무안군 관계자는“빚 없는 지자체 실현은 군수의 공약사항 중 하나”라며“지방채를 조기에 상환함으로써 지방재정 건전 운영에 한 걸음 다가섰다”고 밝혔다.
김철주 무안군수는“군정 현안사업 중 지방채 발행이 필요한 사업은 사전 타당성과 효율성을 면밀히 검토하는 등 지방채 신규 발행을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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