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시장이 급성장하며 올해 1분기 수입차 수입금액이 한국지엠(GM)과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의 수출금액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 수입차 수입액이 국내 3사 수출 액보다 많은 것은 처음이다
30일 자동차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3월 수입차 수입 총 금액은 24억995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31% 성장했다. 이 기간 국내 완성차 3사의 수출 금액은 한국GM이 13억8,167만달러, 르노삼성 5억4,940억달러, 쌍용차 1억8,670달러였다. 3사를 합치면 21억1,778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7%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3사의 연간 총 수출 금액이 90억8,200만달러로 수입차 수입액 88억 달러를 근소하게 앞섰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수입차들의 물량 공세로 수입금액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국내 3사의 수출 물량은 신흥시장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 1분기에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 15만8,000여대에 머물렀다. 환율도 상당한 영향을 미쳐 국내 업체들은 신흥시장 환율의 지속적인 약세로 수출 금액이 낮아졌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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