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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지경까지 만드나.
장동민-유세윤-유상무의 옹달샘 사태가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졌다.
세 사람은 28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의 의사를 표했으나 여론은 이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 및 협찬품의 불매로 확대, 사태가 더욱 커졌다.
한 트위터리안은 "향후 옹달샘 멤버인 유상무 유세윤 장동민이 출연하는 프로그램 협찬업체 및 광고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불매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많은 동참을 부탁드린다"며 "찻잔 속 태풍이든 해일 아래 줍는 조개든 할 일을 하면 되리라 생각한다"고 트윗을 했다.
이어 29일 오전 "'옹달샘 멤버 불매운동 첫성과' 현재 유세윤이 진행하는 마녀사냥 협찬업체인 S사에서 소비자의 불매의사를 수용, 즉각적인 광고 중단 및 신중한 협찬 의사를 밝혀 왔다"며 불매운동의 가시적인 성과를 알려왔다. 해당 업체인 S사는 "광고는 즉시 중지하고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게 협찬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트윗에 글을 남겼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소수자 혐오발언을 오락으로 삼는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의 하차를 요구한다. 광고상품 불매하겠다"며 이들이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목록과 해당 프로그램의 광고 상품들을 나열하기도 했다.
대중이 이처럼 분노하는 이면에는 옹달샘의 28일 긴급 기자회견에 진정성이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세 사람은 20분간 "죄송합니다"며 틈날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90도로 숙였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우회적으로 백의종군을 선언했지만 묘한 여운을 남겼다. 장동민은 "고민이 많았다"면서도 "촬영 해놓은 분량이 상당해서 하차여부를 우리가 결정할 부분이 아니다. 제작진의 뜻에 전적으로 맡기고 겸허하게 모든 걸 받아들이겠다"고 자진 하차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덧붙여 "기회를 주면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기회를 뺏지만 않는다면 특별한 자숙의 시간은 없을 것이라는 말로도 들렸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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