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포의‘MSN’(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조합이 또 일을 냈다. 이들 3명의 공격 트리오를 앞세운 바르셀로나가 헤타페를 6-0으로 완파했다.
바르셀로나는 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2014~15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메시와 수아레스의 멀티골 잔치를 앞세워 헤타페를 6-0으로 무너뜨렸다. 이날 승리로 27승3무4패(승점 84)가 된 프리메라리가 선두 바르셀로나는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9)와의 승점 차를 5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의 청신호를 밝혔다.
이날 ‘MSN’조합은 어느 때보다 화끈한 골폭풍을 불러 일으켰다. 메시(2골 1도움)-수아레스(2골 2도움)-네이마르(1골)의 슛팅이 연달아 터지면서 세 선수는 6골 중 5골을 합작했다.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 역시 경기가 끝난 뒤 “MSN 트리오는 절대 멈추게 할 수 없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MSN 트리오가 만들어 낸 골만 102골로 늘어났다. 2008~09시즌 메시-사뮈엘 에토오-티에리 앙리 삼총사가 기록했던 100골을 넘어섰다. 역대 바르셀로나 공격 트리오의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셈이다. 메시의 오른팔과 왼팔은 바뀌었지만 더 끈끈한 호흡을 만들어 내고 있다.
102골 중 메시가 뽑아낸 골만 절반에 가까운 49골이다. 메시는 정규리그에서 38골을 뽑아냈고,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 각각 8골과 3골을 보태 총 49골을 작성했다.
네이마르가 32골(정규리그 20골ㆍUEFA 챔스리그 6골ㆍ국왕컵 6골)을 기록했고, 수아레스는 21골(정규리그 13골ㆍUEFA 챔피언스리그 6골ㆍ국왕컵 2골)을 보탰다.
한편 이날 멀티골을 작성한 메시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ㆍ레알 마드리드)와의 득점왕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올 시즌 득점왕을 노리는 메시는 전반 9분 페널티킥 결승골에 이어 후반 2분 마무리 골까지 보태 리그 38호골을 만들었다. 39골을 넣은 호날두와의 격차는 1골 차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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