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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Q 가전에 울고 모바일에 웃었다

입력
2015.04.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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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Q 가전에 울고 모바일에 웃었다

영업익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한 5조9,800억원 확정

소비자 가전(CE) 1,400억 적자 불구 모바일 영업익 40% 증가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6조원에 육박한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이 기간 소비자 가전(CE) 분야에서 주춤했지만 모바일 수익을 통해 전체 실적을 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5조9,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공시된 확정실적은 지난 7일 발표된 잠정실적(5조9,000억원)보다 소폭 상향된 수치로 전 분기 대비 13.0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2.7% 오른 12.7%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 분기(52조7,300억원)보다 10.64% 감소했고, 지난해 동기 대비 12.22% 줄었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의 경우 소비자 가전(CE) 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소비자 가전(CE) 부문은 1,4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평판 TV 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유럽과 신흥 시장에서 환율 하락으로 수요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특히 환율 대응을 위한 TV 판가 조정 등으로 실적이 나빠졌는데 삼성전자는 SUHD TV 판매를 늘려 수익 개선을 기대한다는 계획이다. TV 외에 생활가전사업은 프렌치도어냉장고·푸드쇼케이스냉장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하고, 드럼세탁기도 18% 늘었다.

반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7,4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1조9,600억원)보다 40%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1분기 IM 부문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지난 2013년 3분기 이후 5조~6조원대를 유지한 점을 감안하면 회복세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비중이 높기 떄문에 신작 ‘갤럭시S6' 시리즈의 흥행 여부가 향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약세를 보였던 소비자 가전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로 불리는 2분기에 제품 판매 라인 확대로 만회할 예정”이라며 “또한 2분기에는 모바일 분야에서 갤럭시s6군의 판매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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