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G4 판매 개시...보조금이 관건
최대 보조금 지급 LGU+, KT, SKT 순...최저 40만원대 구매
요금할인 고객 늘어나면서 이동통신사 보조금 상승했다는 의견도
‘LG전자 G4’ 출시와 함께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일제히 판매를 시작했다. 업계는 구매 소비층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보조금 지원을 대폭 상향하며 가입 고객 유치전에 나섰다.
29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최고 요금을 기준으로 했을 때 G4에 대한 보조금은 LG유플러스, KT, SK텔레콤 순으로 지급된다.
먼저 LG유플러스는 최고요금제인 'LTE Ultimate 무한자유 124'를 기준으로 한 G4 공시 지원금을 상한선인 33만원으로 책정했다. 이 요금제로 G4를 개통할 경우 대리점 및 판매점에서 추가로 제공되는 지원금(공시 지원금의 15% 이내)까지 합해 최저 44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KT의 경우 ‘순 완전무한 99요금제’를 기준으로 한 G4 지원금을 32만7,000원으로 결정했다. 여기에 추가할인까지 더하면 44만9,000원까지 판매가가 내려간다.
SK텔레콤은 ‘LTE 전국민 무한 100요금’으로 가입할 경우 26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며 추가할인을 더해 52만6,000원부터 개통할 수 있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출시 첫 날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과 비교해 보면 지원폭이 크게 증가한수치다.
실제로 갤럭시s6 출시 당시 KT가 ‘순 완전무한99 요금제’ 기준 21만1,000원을 지원했으며 LG유플러스는 'LTE Ultimate 무한자유 124 요금제' 선택 시 19만4,000원, SK텔레콤의 경우 ‘LTE 전국민 무한 100 요금’을 통해 13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선택요금 할인제 20%로 상향되면서 일부 소비자들이 요금 할인으로 돌아섬에 따라 이통사가 보조금을 상한선에 육박할 정도로 올렸다고 보고 있다. 선택요금 할인의 경우 고스란히 이동통신사의 수익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
재계의 한 관계자는 “고가 요금제에 가입해 보조금 혜택을 많이 받더라도 월 납부금을 계산하면 할인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라며 “이는 근본적으로 최신 스마트폰 출고가가 고가에 형성된다는데 문제가 있다. 출고가 책정 때부터 제조사와 이통사간 가격 조정 과정이 선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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