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팔로어 65위, 아베 54위
전세계에서 트위터 팔로어가 가장 많은 지도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트윗 횟수로 본 영향력 1위는 프란치스코 교황이었다.
홍보업체 버슨마스텔러는 전세계 166개국의 지도자급 인사와 공공기관 등의 트위터 계정 669개를 분석한 보고서 ‘트위플로머시(트위터와 디플로머시(외교)를 합친 조어) 2015’를 28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BarackObama) 팔로어는 5,693만명으로 수년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4,371만 명에서 1,000만명 이상 늘었다. 2위는 9개 언어로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는 프란치스코 교황(@Pontifex)으로, 팔로어 합계가 1,958만명에 달했다.
이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NarendraModi)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RT_Erdogan) 트위터의 팔로어가 급증해 각각 1,090만명과 612만명으로 3, 4위를 차지했다. 백악관의 공식 계정(@WhiteHouse)은 596만명 가량으로 뒤를 이었다. 박근혜 대통령(@GH_PARK)의 팔로어는 37만명으로, 2013년 41위에서 지난해 50위, 올해는 65위로 2년째 순위가 하락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7월 이후 트윗을 올리지 않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54위였다.
트위터에 올린 글을 다른 이가 그대로 옮기는 ‘리트윗’ 횟수로 본 트위터 영향력은 교황이 1위였다. 교황이 스페인어로 올리는 트윗은 트윗당 9,929회씩 리트윗됐고 영문 트윗은 7,527회씩 옮겨졌다. 이어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KingSalman)의 트윗이 4,419회,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NicolasMaduro)이 3,198회로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트윗당 1,210회로 4위였다.
트위터를 통해 다른 나라 지도자들과 가장 많이 연결된 트위터 ‘인맥왕’은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LaurentFabius)이었으며, 지도자들이 가장 많이 팔로한 계정은 유엔(@UN)이었다. 또 스페인어가 영어를 누르고 지도자들의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로 집계됐다.
김진주기자 pearlkim7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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