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관 등 시설도 대폭 보강
광주 우치동물원이 내달 1일부터 무료로 개방된다.
광주시는 시민들의 여가와 문화생활을 위해 관련 조례의 입법예고, 법제심사, 시의회 의결 등의 과정을 거쳐 5월 1일부터 우치동물원의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무료 개방에 앞서 동물원 내 이정표와 안내판 정비, 야생화단지 조성, 시설물 정밀 안전 점검, 아프리카관 보강 공사를 마쳤다.
내달 1일 무료 입장에 맞춰 개장하는 아프리카관은 기존 우치동물원의 격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자와 호랑이가 사는 동물사 안 건물 2개동을 개보수하고 건물 양편 관람 공간(42㎡)에 대형 강화유리를 설치해 사파리투어 차량에서 동물을 보는 것처럼 호랑이와 사자를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게 했다.
시는 올해 개방형 원숭이사를 신설, 코끼리 방사장을 확충하고 2019년까지 총 150억원을 투입해 동물원 관람환경을 개선하는 등 현대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에서 가까운 우치동물원이 시민들이 언제든지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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