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샤를 합시다2'에서 한껏 매력을 발휘하고 있는 조은지, 서현진, 황승언(왼쪽부터)
tvN '식샤를 합시다2'가 20~30대 젊은 여배우들의 활약이 더해져 재미를 높이고 있다.
서현진, 조은지, 황승언 등 세 여배우는 제각각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극의 활기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서현진은 극중 유명 맛 블로거이자 보험왕인 구대영(윤두준)과 초등학교 동창이자 혼자 살기 10년차인 프리랜서 작가 '백수지' 역을 맡아 다소 파격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먹는 재미'를 알지만 살 찌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다이어트에 목숨을 걸고, 제대로 연애를 해 본적이 없어 짝사랑남 이상우(권율)의 관심을 끌기 위해 대영에게 연애코치를 받는 인물이다. 다이어트, 짝사랑, 그리고 아르바이트로 간신히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는 백수지는 요즘 젊은 여성들의 고민하는 부분을 품고 있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백수지가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여성시청자들이 폭풍 공감을 쏟아내고 있는 이유다.
허세 가득한 7급 공무원 홍인아 역의 조은지는 안정된 연기력을 기반으로 '밉상' 연기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극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자신의 여동생과 이상우를 이어주고 싶은 홍인아는 이상우를 좋아하는 백수지에게 핀잔을 주곤 한다. 백수지를 저격하는 얄미운 행동으로 극에 재미를 높이면서도, 밝은 목소리와 엉뚱하게 헛다리를 짚는 모습으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20대 대학생이자,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황혜림 역의 황승언은 통통 튀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고 있다. 현재 상황을 비관하기 보다는 소신 있는 생각으로 당차게 살아 가는 인물이며, 구대영에게 그 '당당함'을 인정 받기도 했다. 또 자신의 옷차림을 지적하는 김미란(황석정 분)에게, "누구나 입고 싶은 옷을 입을 권리는 있다"고 돌직구를 쏟아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연출을 맡고 있는 CJ E&M 박준화 PD는 "서현진, 조은지, 황승언 세 여배우 모두 열연을 펼치고 있어 캐릭터가 더욱 입체적이고, 매력적으로 그려지고 있는 것 같다. 젊은 여배우들의 활약을 시청자분들이 반갑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기쁘고, 감사하다"며 "중후반부로 갈수록 이들의 매력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식샤를 합시다'는 1인 가구와 '먹방'이라는 시대적 트렌드에, 극적인 재미를 조화시킨 비빔밥 드라마로 사랑 받으며, 1년 만에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시즌2에서는 세종시로 삶의 터전을 옮긴 남자 주인공 구대영이 새로운 이웃들을 만나며 겪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그려지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박준화 PD와 임수미 작가가 또 한번 의기투합해 제작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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