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문제와 관련, 사과는 하지 않은 채 "깊은 고통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워싱턴시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위안부에 대한 사과할 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아베 총리는 "인신매매 피해자들이 받은 고통을 생각하면 깊은 고통을 느낀다"면서 "고노 담화를 지지하며 이를 개정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여전히 위안부에 대한 공식 사과나 사죄의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이는 전날 하버드대 공공정책대학원(케네디스쿨)에서 한 강연과 같은 수준의 발언이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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