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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삼진 8개 역투 두산 15승 고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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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삼진 8개 역투 두산 15승 고지에

입력
2015.04.2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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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선발 유희관의 역투를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희관은 28일 잠실 kt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을 5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봉쇄하고 팀의 6-2 승리에 앞장 섰다. 이로써 두산은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15승(8패)째를 챙겼다. 최근 10경기 8승 2패다. 반면 개막 후 11연패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5연패에 빠진 kt는 3승21패가 돼 승률이 1할2푼5리로 더 떨어졌다.

유희관은 1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볼넷을 내주며 살짝 흔들렸지만 4회까지 안타 없이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그는 5회 1사 후에야 송민섭에게 첫 피안타를 허용했고, 다음 타자 신명철에게 높은 실투를 던졌다가 2점 홈런을 내줬으나 8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특히 삼진 8개를 솎아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로 썼다. 유희관은 24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 96개만 던져 완투승을 노려볼 만도 했지만, 9회초 이날 1군에 복귀한 노경은에게 바통을 넘겼다.

두산은 3회말 상대 유격수 실책과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터진 김재호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4회말에는 민병헌과 홍성흔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더했다. 민병헌은 6회말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이성민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유희관은 경기 후 “포수 (양)의지의 리드가 좋았고 주무기 싱커 제구가 잘 됐다. 팀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 기쁘다”며 “화요일이라 완투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다음 경기(일요일)도 있기 때문에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도 “유희관이 정말 잘 던져줬다. 변화구를 잘 구사하면서 많은 이닝을 책임진 부분이 고맙다”고 칭찬한 뒤 “노경은이 첫 등판을 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페이스가 올라온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 불펜 운영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롯데를 8-4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5번 타자 유한준은 3-4로 뒤지던 6회말 2사 1루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6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2승(2패)째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롯데와 함께 13승11패가 됐다. LG는 대구 삼성전에서 7-4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2-4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 최경철은 상대 마무리투수 임창용을 두들겨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뽑아낸 데 이어 폭투 때 홈을 밟아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시즌 첫 4연패를 당했다. 인천에서는 NC가 SK를 8-6으로 눌렀다. NC는 시즌 처음으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광주 KIA-한화전은 우천 취소됐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인천=김지섭기자 onion@hk.co.kr 대구=김주희기자 ju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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