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역 日평균 1만여명 1위
'특별관리구역' 지정 계획
2위 수성못역 5000여명 2배
대구 서문시장이 도시철도3호선 개통효과를 가장 크게 보면서 추진 중인 야시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 두번째는 수성못으로 주말 주차난을 우려한 시민들이 대거 도시철도로 수성못역을 이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8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23일 3호선 개통 후 24∼27일 4일간 3호선을 이용한 승객은 모두 35만8,254명으로 하루 평균 8만9,564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 1∼3호선 전 도시철도 이용객은 193만9,405명으로 하루 평균 48만3,351명이 이용했다.
1ㆍ2호선의 경우 같은 기간 이용객은 158만1,151명으로 하루 평균 39만5,378명이 이용, 한 주 전인 17∼20일 140만6,273명(35만1,568명)이 이용한 것에 비해 12.4% 증가했다. 3호선 개통이 1ㆍ2호선에도 시너지효과가 입증된 것이다.
3호선 구간 중 승객이용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문시장역이고 수성못역과 팔거역, 용지역, 범물역이 뒤를 이었다. 24∼27일 4일간 서문시장역에는 하루 평균 1만325명이 이용했고, 수성못역은 절반도 안되는 5,154명, 팔거역은 5,095명, 용지역은 4,950명, 범물역은 4,507명이 찾았다.
이에 따라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당분간 이용객 이용현황을 지켜본 후 서문시장역 이용객이 계속 1위를 고수할 경우 특별관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현재 3호선은 관리역 5개가 각 6개의 역을 묶어 관리하고 있으나 서문시장역이 특별관리역이 되면 관리역보다 많은 직원이 배치되는 등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한편 서문시장 상인연합회는 최근 중소기업청이 공모한 ‘전통시장 특성화사업’(글로벌 명품시장)에 선정된 후 본격적으로 야시장 개설에 나섰다. 서문시장은 오후 6시30분이면 철시한데다 음식가판대도 오후 8시면 문을 닫아버려 야시장으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상인회는 하반기쯤 서문시장 내 동산상가∼큰장네거리 350m 도로를 야시장으로 꾸밀 계획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3호선이 개통한 지 얼마되지 않기 때문에 3개월은 기다려야 정확한 통계가 잡히겠지만 서문시장은 3호선 개통의 최대 수혜자인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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