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컨퍼런스콜에서 팀 쿡 최고경영자가 아이폰6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애플의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역대 분기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아이폰 매출 집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한국시간) 애플에 따르면, 미국 뉴욕 나스닥 시장 마감 후 '2015 회계연도 2분기(2014년 12월 28일∼2015년 3월 28일, 미국 회계연도는 한국과 다름)'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이 기간 매출은 580억 달러와 136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7%와 33.3% 증가한 수치다.
앞서 전문가들은 애플의 2분기 매출 최대 전망치를 550억 달러로 예상했지만 이를 훨씬 웃도는 실적이 공개되자 아이폰의 판매 효과가 주요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애플은 2분기에 전년보다 40% 증가한 61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는데 이는 전체 회사 매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중국의 아이폰 매출이 같은 기간 72% 증가하면서 매출 신장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아이폰에 매출이 집중된 반면 애플의 다른 제품들은 서서히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지 IT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폰의 판매 호조로 놀라운 실적을 거뒀지만 다른 주력제품인 맥 컴퓨터는 2% 상승에 그치며 매출에 기여하는 바가 적었다"며 "특히 아이패드는 같은 기간 29% 매출이 감소해 태블릿 시장의 점유율 하락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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