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olleh)'와 'GIGA토피아' 이미지로 익숙한 이동통신사 KT. 최근에는 스포츠 엠블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KT의 스포츠단 육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2009년 창단된 농구단 '부산 KT 소닉붐'은 당시 약체로 분류됐으나 전창진 감독이 지휘봉을 맡으면서 준우승의 저력을 보인 강팀으로 떠올랐다. 이후 10-11시즌엔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거두며 코트의 강자로 거듭났고 조동현 감독 선임으로 다시 한 번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지난 2013년 제 10구단의 열망으로 경기도 및 수원시 등과 힘을 모았던 KT는 지난해 kt wiz를 출범하고 퓨처스리그를 거쳐 올해 정규리그 10번째 팀으로 합류했다.
KT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수원야구장을 자사의 우수 ICT기술인 '빅 테인먼트(BIC Tainment)'를 활용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 이를 위해 기존 수원야구장을 대규모로 증축하고 리모델링하는 등 최적의 야구관람 인프라를 갖추는데 집중하면서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KT 사격단은 지난 1985년 창단해 선수 대부분이 국가대표로 활동중인 명실공히 국내 사격 명문팀으로 불리고 있다. 실제로 KT 사격단은 1990년 북경아시안게임에서 금4, 은3 수확을 시작으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이은철 선수가 대한민국 최초로 사격종목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이후 대한민국의 대표 사격 아이콘으로 떠오른 진종오 선수가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까지 총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걸면서 다시 한 번 명문팀의 위용을 뽐냈다.
KT스포츠단에서 가장 유서가 깊은 하키단은 1984년 2월 27일 창단해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 깜짝 우승하며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국내에서는 다양한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며 최강팀의 면모를 자랑했고, 세계 무대에서도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쓰는 스타플레이어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IT 공룡답게 kt는 e-스포츠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1999년 창단한 KT 롤스터는 스타크래프트, 리그오브레전드, 피파, 카운트스트라이크, 스페셜포스 등 인기 게임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팬 중심의 구단운영을 통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채성오 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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